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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처/여행

경포대 해수욕장에서 여름에 덜덜 떤 기억

휴가를 받자마자 사람없을때 가자는 아내의 제안으로 동해안으로 떠났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 목적지는 강릉 경포대
7월 23일 아침 7시 14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는길이 만만하지 않더군요. 일단 출발부터 비가 주룩주룩...

분명히 전날 일기예보에서는 50-80미리가 온다고 했었는데
가면서 맞는 비의 양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100미리는 온 듯 합니다.

비때문에 앞이 잘 보이지가 않더군요. 경기도 지방만 비가 오고 강원도에는 비가 안온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열심히 달립니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다시 달려도 하늘은 여전히 어두컴컴합니다.

강원도에 들어서니 다행히 멀리 맑은 하늘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폭우를 뚫고 목적지인 강릉에 도착하니 이미 10시가 훌쩍 넘어가네요.

11시 즈음에야 경포대에 도착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주차장이 널널합니다.
하지만 하늘이 오묘합니다. 반은 먹구름이고 반은 푸른 색깔이네요.
저 먹구름이 바람에 밀려 사라지길 바랬지만

 한참 놀고 있으니까 경포대 전체가 구름에 뒤덥혀서 춥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한 서너시간을 추워서 덜덜 떨면서 해수욕을 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네요.
 그래도 딸아이는 튜브를 타고 파도를 기다립니다.
아들녀석은 한참 튜브타고 놀더니 춥다고 모래장난만 치네요.
어째뜬 비덕분에(?) 한가한 해수욕이 되었습니다.
내일(7월 24일)은 아침에 정동진으로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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