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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처/여행

7월 24일 오전 이효석 생가에 들러서

정동진을 나와서 동해고속도로를 지나 장평 IC에서 국도로 빠져보니 산 밑에 배추밭과 메밀밭이 많이 보이네요.


메밀밭은 여름철에는 멀리서보면 배추밭과 비슷해서 사진은 안 올립니다.
                대신에 배추같았던 메밀이 자라면 이리 됩니다. 메밀 꽃 사진 올려요.

장평 IC에서 빠져서 좀 가다보니 이효석 생가 표지판이 오른쪽에 보이길래 잠시 들렀습니다.
이효석 생가는 주위가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안에 자라잡아 포근해 보이긴 했으나 여름엔 무지 덥겠어요.

이 생가는 원래 초가집이던 것을 가벼운 기와로 올린 것이라고 하네요.
이효석님이 13세까지 이집에 살았답니다.

이효석 하면 메밀꽃 필 무렵으로 한국 현대소설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잠시 약력이 궁금해서 캡춰해 봤습니다.

잠시 이효석 작 [메밀꽃 필 무렵] 보시고 싶은 분은 아래 클릭하셔서 보세요.
http://pooh.kanggo.net/munhak/movie/memil.asf

다 보시려면 1시간 15분 정도 여유가 있으셔야 할 겁니다.
 보시기 전에 또는 시간상 담에 보실 분을 위해 줄거리 올려요.

-<메밀꽃 필 무렵> 줄거리


장돌뱅이 허생원은, 젊은 장돌뱅이 동이가 장터 술집의 충주댁과
농지거리 하는 것을 보고 따귀를 날린다.
그날밤, 달빛이 흐르는 길을 가면서 허생원은 동행인
동이와 조선달에게 예전에 인연을 맺었던 처녀 이야기를 들려준다.


허생원이 젊었을때에 봉평에서의 일이다.
어느날 밤 물방앗간으로 들어갔다가 성씨집 처녀와 마주친 허생원은,
하룻밤 관계를 맺었으나 그 후로는 영영 만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동이도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준다.
봉평출신의 어머니는, 달도 차지 않은 자신을 낳고 집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허생원은 발을 헛디뎌 개울에 빠지고,
동이가 그를 구해준다. 그리고 다시 길을 가면서 허생원은,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여기서 동이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라는 사실이,
허생원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하여도, 토속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그러한 암시를 알게 해 준다.
그리고 특히, 소설 속에 서술되는 달밤의 배경은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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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가에서 휴게소에서 산 강원도 산 옥수수 튀밥을 먹으며

이효석 생가 주변 조경을 메밀 국수 전문점에서 잘 꾸며 놓았네요. 생가 옆에 메밀 국수 전문점이 2군데 있더군요.

메밀 국수 맛을 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11시밖에 안된 상황이라 그냥 평창 허브나라로 갑니다.
허브나라에 가는 길에 예쁜 팬션이 눈이 띕니다.

가격이 좀 셉니다. 성수기 보통 19-25만 하더군요.
 팬션 이름이 눈에 들어오네요.
허브나라 단체로 버스를 타고 몇 번 왔는데 직접 차를 몰고 오니 참 산속 깊이 있네요. 한참 구불구불 좁은 도로를 타고 들어갑니다.

평창 허브나라는 다음 번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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